비트코인 상승 랠리…'BTC 10만달러 전망' 다시 불지펴

박병화 desk@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21/08/08 [13:52]

비트코인 상승 랠리…'BTC 10만달러 전망' 다시 불지펴

박병화 | 입력 : 2021/08/08 [13:52]

▲ 출처: 플랜비 트위터  ©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강세 흐름 속에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45,00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8월 8일(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약 44,29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44,764달러까지 오르며 45,000달러에 바짝 다가갔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8,332억 달러 규모이며,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5.8% 수준이다.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 포인트 오른 74를 기록, '탐욕(Greed)' 단계가 지속됐다. 지난달 관련 지수는 20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과세안이 포함된 미국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Ethereum, ETH) 런던 하드포크의 성공적인 출시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의 풀타임 트레이더이자 유명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111,000명의 유튜브 구독자에게 비트코인이 42,000달러 저항을 제거하면서 향후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플랜비(PlanB)의 S2F(Stock-to-Flow, 스톡-투-플로우) 비율 모델에 기반한 역사적 움직임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 몇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랠리가 진행 중일 수 있어 비트코인은 (가격 편차를 메우고) 곧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이같은 시나리오의 전제로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이 1 이상의 움직임을 유지해야 하고(SOPR이 1보다 클수록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이익을 얻고, 1보다 작을수록 손해를 본다), △제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야 하며, △소셜 볼륨(social volume)과 투자자 심리가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S2F는 유명 비트코인 분석가 플랜비가 개발한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로, 금과 같은 희소 자원의 총 공급량을 연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눈 지표다. S2F 모델은 특정 자원이 희소성을 가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짐을 전제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4년 주기로 발생하는 반감기 때마다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S2F 모델은 수요 측면에서 결함이 있다. 이 모델은 희소성을 기반으로 하고 희소성은 공급 측면에 관한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BTC 가격은 S2F 모델에서 예측한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난다. 플랜비가 수요측 요인을 보기 위해 몇 가지 변수를 추가하면 모델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 10만 달러' 전망과 관련해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도 최근 '블룸버그 암호화폐 전망(Bloomberg Crypto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인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곧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자유시장 및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 국가에서 비트코인 수요와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 전통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 흐름을 나타내는 점, 중국발 해시레이트 급감 추세가 완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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