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이더리움 스테이킹·XRP ETF 결정 연기…최초 승인 종목은 라이트코인이 될 수도

▲ 출처:sec 트위터     ©코인리더스

5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리움(Ethereum) 스테이킹 ETF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이번 조치는 업계 분석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흐름이다.

SEC는 5월 20일 발표에서, 제안된 규칙 변경 및 제기된 사안들을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비트와이즈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신청에 대한 결정 시한을 45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결정은 당초 5월 22일까지 내려졌어야 했다. 동시에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와 비트와이즈의 솔라나(Solana) ETF에 대해서도 공공 의견 수렴 및 추가 분석 절차를 개시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SEC는 대부분 19b-4 서류에 대해 법정 기한 전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연기가 예상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ETF의 최종 결정 시점은 대부분 10월이며, 조기 승인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세이퍼트는 SEC가 검토 중인 여러 암호화폐 ETF 중 라이트코인(Litecoin) ETF가 첫 승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이른 승인일은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되며, 실제 승인은 올해 4분기 초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SEC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급증한 알트코인 기반 ETF 신청서를 처리 중이며, 그레이스케일의 폴카닷(Polkadot) ETF는 6월 11일, 21셰어스(21Shares)의 폴카닷 ETF는 6월 24일에 각각 기한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상품이 대기 중이지만, 결정은 여전히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의 퇴임 이후, SEC의 태도는 이전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SEC는 제미니(Gemini)와 컴벌랜드(Cumberland DRW) 등과의 법적 분쟁을 취하했으며, 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향후 ETF 승인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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