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메타렉스랩스(MetaLeX Labs) 창립자이자 법률 전문가 가브리엘 샤피로(Gabriel Shapiro)는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인수가 성사될 경우,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크립토 아포칼립스(crypto apocalypse)' 수준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샤피로는 리플이 서클을 인수할 경우, 각종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최대 자산 발행자가 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지나친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반경쟁적 구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플이 모든 체인에서 가장 큰 자산 발행자가 된다면, 이는 명백히 재앙적이며 반독점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과거에도 경쟁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유도한 전례가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2022년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그린피스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 반대 캠페인을 벌인 사례를 언급했다. 이 같은 이력은 향후 미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해당 인수를 반독점 심사에서 문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샤피로는 기업의 인수 결정이 주주의 최대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는 ‘레블론 원칙(Revlon doctrine)’을 언급하며, 서클이 리플과의 거래 추진 시 해당 법리와 반독점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의 과거 행적을 근거로 우리는 서명 직후 DoJ와 FTC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리플은 거래소 대기업 코인베이스(Coinbase)와 함께 서클 인수를 두고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투데이는 리플이 제안한 5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금액이 과거 한 차례 거절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플은 대규모 XRP 보유량을 활용해 인수전에서 여전히 강력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