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BTC)이 성숙할수록 새로운 가치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본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 데이터를 통해, 초기와는 달리 자본 유입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5월 15일 약 101,000달러에서 21일 109,500달러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경신했다. 전날인 20일에는 일일 종가 기준으로도 106,909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종가를 달성했고, 주간 종가 역시 106,48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과거보다 자본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실현 시가총액은 2011년 100만 달러에서 2013년 10억 달러, 2017년 1,000억 달러로 단계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이후 약 6년 만인 2025년에 이르러서야 1조 달러에 근접하게 됐다. 이는 초기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현 시가총액이란 각 비트코인을 마지막으로 온체인에서 이동한 시점의 가격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실제 자본 흐름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하는 지표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 가치는 투기적 급등이 아니라 점진적 채택에 기반한 것”이라며, 네트워크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자본 집약적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최근 수일간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기관 수요와 ETF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으며,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등 업계 인사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시장 구조의 변화 속에서도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자금 유입 없이 단기 급등보다는 장기적 수용과 채택에 기반한 성숙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사이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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