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중앙화 거래소로 2억 6,275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입금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센토라(Sentora)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순유입(Netflow) 지표가 지난 5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양(+)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거래소 입금 증가는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약세 신호로 간주되지만, 이번에는 예상과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
비트코인 거래소 지갑으로 유입된 자금은 총 2억 6,275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하루 기준으로는 상당한 규모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대규모 자금 이동은 단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가격을 끌어올렸다.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이러한 가격 상승은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쇼트 포지션 청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4시간 만에 비트코인 쇼트 포지션 청산 규모는 10만 5,000달러에서 35만 9,000달러로 급증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고, 이로 인해 일종의 쇼트 스퀴즈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쇼트 스퀴즈는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가 몰리는 현상으로, 이 경우 오히려 상승 압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의 상승세는 이러한 파생시장 반응과 실물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매도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시장의 체력 회복과 저점 매수세의 강도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대규모 입금이 더 이상 약세로 직결되지 않는 구간에 진입했는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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