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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사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에서 주소 포이즈닝 사기 급증

박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26/03/13 [11:25]

푸사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에서 주소 포이즈닝 사기 급증

박채원 기자 | 입력 : 2026/03/13 [11:25]
해킹. 암호화폐 거래/챗GPT 생성 이미지

▲ 해킹. 암호화폐 거래/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행된 푸사카 업그레이드가 역설적으로 해커들의 사기 놀이터를 만들어주며 7,93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3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블록체인 탐색기 이더스캔은 최근 이더리움 사용자들을 겨냥한 주소 포이즈닝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소 포이즈닝은 해커가 자동화된 봇을 이용해 사용자의 최근 거래 주소와 앞뒤 문자가 동일한 가짜 지갑 주소를 생성한 뒤, 0.01달러 미만의 소액을 보내 피해자의 거래 내역에 가짜 주소를 심어놓는 교묘한 수법이다.

 

이러한 공격은 지난 12월 이더리움의 푸사카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이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네트워크 효율성이 개선되고 거래 수수료가 저렴해지면서 해커들이 적은 비용으로 대량의 가짜 거래를 발생시킬 수 있게 된 탓이다. 실제 업그레이드 이후 90일 동안 0.01달러 미만의 테더(USDT) 소액 송금은 420만 건에서 2,990만 건으로 612% 폭증했으며, 유에스디씨(USDC)와 다이(DAI) 역시 각각 473%, 470% 급증했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130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1,700만 건의 공격이 시도되었으며, 확인된 피해액만 최소 7,930만 달러에 이른다. 이 사기의 성공률은 0.01%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커 입장에서는 단 몇 건만 성공해도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수백만 건의 공격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가 더 저렴한 비앤비 스마트 체인(BNB)에서는 공격 빈도가 1,30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소 포이즈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송금 전 반드시 지갑 주소 전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나 개인 이름표 기능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주소를 저장하고, 화이트리스트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활성 주소와 거래량이 2021년 강세장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50% 이상 하락하는 부진을 겪었으며, 목요일 보도 시점 기준으로는 24시간 전보다 3% 상승한 2,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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