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서도 50년 넘게 배당을 늘려온 왕관을 놓치지 않은 두 배당주가 눈길을 끈다.
7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증시는 다년간 강세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각종 경고 신호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상당한 변동성 속에서도 이런 우려를 대체로 떨쳐내고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현금을 그냥 쥐고 시장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은 좀처럼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매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배당주가 대안으로 꼽힌다. 이번에 소개하는 두 종목은 배당수익률이 각각 5.9%, 6.5%에 달하면서도 최소 50년 연속으로 연간 배당금을 늘려온 곳들이다.
알트리아그룹(Altria Group, MO)은 세계 최대 담배회사 가운데 하나로, 말보로, 코펜하겐, 무연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인 온(on!)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연 담배 브랜드와 대마초 관련 투자도 함께 하고 있다. 오랜 업력 덕분에 알트리아는 최소 50년간 연간 배당금을 지급하고 늘려온 이른바 배당왕(Dividend King) 지위를 얻었으며,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시장 전체에서 57곳에 불과하다. 알트리아는 향후 추가 인상분을 제외하고도 주당 4.24달러의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진은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을 5.56~5.72달러로 제시해 배당성향은 약 75% 수준이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도 약 7.13%에 달해 연간 배당을 충분히 감당하면서도 올해 추가로 배당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이라는 평가다.
알트리아 주가는 7월 13일 기준 연초 대비 26% 가까이 오르며 강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분기 담배 제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지만 소비세를 제외한 매출은 5.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가격 조정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확대된 65%를 기록했다. 무연 담배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마진이 줄었음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2027년 한 자릿수 초중반의 이익 성장 전망은 앞으로도 완만한 배당 인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배당왕인 유니버설코퍼레이션(Universal Corp, UVV)은 56년 연속으로 연간 배당금을 지급하고 늘려왔다. 유니버설은 알트리아와 비슷한 업종에서 활동하며 소비자용 담배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에 원료 잎담배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업체다. 회사는 과일, 채소, 향료 등 식음료 기업들이 사용하는 특수 식물성 원료를 생산하는 원료 사업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잎담배 사업의 공급 과잉이 드러나고 원료 사업부 역시 수요 둔화와 관세 압박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타격을 입었다.
지난 3월 31일 끝난 2026 회계연도 4분기에서 유니버설은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일회성 비현금성 영업권 손상과 일부 담배 투자 관련 자산 상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회사는 5월 분기 배당금을 1센트 인상해 연간 배당금을 주당 3.32달러로 늘렸다. 이 종목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을 4.30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은 대규모 영업권 손상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거의 충당하는 수준이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배당을 지급하고 늘려나갈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기사 핵심 요약] -알트리아그룹은 배당수익률 5.9%에 57곳뿐인 배당왕 지위를 유지하며 잉여현금흐름으로 배당을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 -유니버설코퍼레이션은 56년 연속 배당을 늘려온 배당왕으로, 5월에도 배당금을 소폭 인상했다. -두 기업 모두 일부 사업 부문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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