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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금리 급등, 인플레 탓 아니다"...진짜 원인은 '강한 경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9/03 [11:10]

뉴욕 연은 "금리 급등, 인플레 탓 아니다"...진짜 원인은 '강한 경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9/03 [11:10]
미국, 금리/AI 생성 이미지

▲ 미국, 금리/AI 생성 이미지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을 두고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뜻밖의 진단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공포보다 강한 미국 경제가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총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는 최근 장기 국채금리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 전망을 지목했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 기술 전반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강한 미국 경제와 경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은 경제의 강도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뛰고 있다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금융 여건이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기보다 경제가 금융 여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차입 비용이 경제활동을 억제할 수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안정을 달성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3.75%다. 연준 내부에서도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며 추가 긴축에 열린 태도를 보이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연준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 역시 최근 물가 압력이 필요성을 뒷받침한다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윌리엄스는 9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지 않았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향후 1년 안팎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에 적절한지를 판단할 “명확한 과학적 공식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지표에 대해서는 “고무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두 달의 지표만 보고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무역 관세와 중동 전쟁은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도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윌리엄스는 9월 FOMC 결정에 대해 “경제지표와 우리의 목표 달성을 둘러싼 위험에 달려 있다”며 회의 전까지 지표를 계속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차입 비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취한 조치도 연준의 정책 판단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국채금리 급등을 강한 경기의 결과로 본 윌리엄스의 진단은 9월 금리 결정을 둘러싼 연준의 판단이 물가뿐 아니라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도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기사 핵심 요약]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인플레이션 공포보다 AI·데이터센터 투자와 강한 미국 경제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물가 지표가 고무적이지만 한두 달의 흐름만으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9월 15~16일 FOMC 금리 결정은 향후 경제지표와 물가안정 목표를 둘러싼 위험을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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