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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병목은 메모리…마이크론 주가 2.6배 뛸 수 있다는 이유

박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26/09/12 [18:07]

AI 다음 병목은 메모리…마이크론 주가 2.6배 뛸 수 있다는 이유

박채원 기자 | 입력 : 2026/09/12 [18:07]

마이크론, 2030년 2,679달러 전망…1만달러 투자하면 2만6,000달러?

 

마이크론(MU), 인공지능(AI), 메모리 칩/AI 생성 이미지

▲ 마이크론(MU), 인공지능(AI), 메모리 칩/AI 생성 이미지     ©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를 넘어 메모리 공급 부족을 장기화하면서 마이크론 주가가 2030년까지 현재의 2.6배 수준으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제한된 공급이 장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9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주가는 기사 작성 시점 약 1,027.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보수적인 실적 성장률을 적용한 2030년 목표주가는 약 2,679달러로, 현재 1만달러를 투자할 경우 2030년 말 2만6,000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제시한 현재 목표주가 1,550달러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장기 전망의 핵심은 AI 산업이 촉발한 메모리 공급 부족이다. 마이크론의 D램(DRAM)은 AI 가속기에 사용되며, AI 서버용 HBM은 여러 개의 칩을 적층해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 D램보다 약 3배 많은 웨이퍼 생산능력을 필요로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HBM 시장이 2030년까지 7배 성장해 2,4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는 같은 해 D램 수요가 공급을 22% 웃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도 공급 부족이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사상 처음 80%를 넘어 2019년 기록한 이전 고점 52%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52주 최고치 약 1,255달러에서 17%가량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한 달 동안 다시 14% 상승했다. 신규 생산능력은 빨라도 2027년 중반이나 2028년에야 본격적으로 추가될 전망이며, 마이크론은 이미 가격 하한선이 포함된 다년간 고객 계약도 확보해 향후 마진이 낮아질 경우에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메로트라는 “AI 경쟁은 컴퓨팅 경쟁일 뿐 아니라 메모리 경쟁”이라며 메모리를 ‘AI 시대의 전략적 인프라’로 평가했다.

 

실적 전망도 가파르다.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은 약 73.40달러로 전년 대비 약 9배 수준까지 증가하고, 2027 회계연도에는 다시 111% 늘어난 155.03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연평균 20%의 비교적 보수적인 성장률을 적용하면 2030 회계연도 EPS는 267.89달러에 도달한다. 여기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21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배를 적용하면 2030년 목표주가 2,679달러가 산출된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9월 30일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실적이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워처구루는 지속되는 메모리 부족과 기록적인 마진, AI 인프라 확대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와 2030년 목표주가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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