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2021년 사상 최고가에서 93% 넘게 추락한 가운데, 2029년 비트코인 강세장이 새로운 상승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비트코인과의 동조화 약화와 밈코인으로서의 인기 하락이 최고가 탈환을 가로막을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9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SHIB는 2021년 10월 0.0000861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고점 대비 93% 이상 하락한 상태다. 출시 직후 수개월 동안 수백만%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초기 상승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뚜렷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가 2029년에 주목한 배경에는 비트코인(BTC)의 이른바 ‘4년 주기’가 있다. 비트코인은 2017년과 2021년, 2025년에 각각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보는 시장 참여자들은 2029년에도 새로운 고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HIB 역시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 국면을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상승이 곧바로 SHIB의 사상 최고가 탈환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2025년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SHIB는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워처구루는 이를 두 자산 사이의 동조화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다음 비트코인 강세장에서도 SHIB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1년 폭등을 이끌었던 특수한 공급 감소 요인이 다시 나타날지도 변수다. 당시 이더리움(ETH)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프로젝트 출범 당시 자신에게 전달된 SHIB 전체 공급량의 절반 가운데 90%를 소각(Token Burn)했다. 대규모 소각으로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SHIB 가격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온라인에서 SHIB의 인기가 크게 약화된 점도 부담으로 지목됐다. 밈코인은 온라인 관심과 화제성이 가격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체는 이러한 인기 하락이 2029년 0.00008616달러를 넘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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