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지캐시(Zcash, ZEC)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8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캐시 현물 가격 역시 1,300달러 선 부근까지 조정을 겪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현물 ETF가 최근 한 주간 9,356만 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지캐시 ETF는 9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9,820만 달러 규모의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14개 주요 가상자산 펀드 가운데 주간 순유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9월 말부터 시작된 기관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첫 주간 자금 유출로 돌아섰다.
자금 유출 충격으로 지캐시 현물 가격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캐시 가격은 9월 하순 기록한 고점인 1,698달러 대비 약 21% 급락하며 1,333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9월 28일 812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데 이어 곧바로 3,025만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기술적 지표에서도 단기 조정 경고등이 켜졌다. 상대강도지수(RSI)에서 하락 다이버전스가 관측된 가운데,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이 강한 저항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400달러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1차 승부처이며 하단 지지선은 1,300달러 부근에 형성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1,296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254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캐시의 가치 상승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단기적인 ETF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향후 황소 세력이 1,425달러와 1,494달러 저항선을 차례로 탈환할 경우 전고점인 1,600달러 후반대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출시 후 첫 주간 순유출을 기록한 지캐시 ETF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1,300달러 지지선 방어에 성공해 9,300만 달러 규모의 매물 충격을 털어내고 1,400달러선을 재탈환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 핵심 요약] -그레이스케일 지캐시(ZEC) ETF는 8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주간 9,356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ETF 유출과 차익 매물 여파로 지캐시 가격은 고점인 1,698달러 대비 21% 급락한 1,33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상대강도지수(RSI) 하락 다이버전스 속에서 1,300달러 지지선 사수와 1,425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향후 반등을 가를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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