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8만 6500달러 찍고 '급랭'...6월 이후 최악의 비관론 확산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등 주요 가상자산이 상승분을 반납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 8만 6,5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지표가 수개월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더리움과 XRP를 향한 소셜 미디어상의 투자 심리가 10월 시작과 함께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X(구 트위터), 텔레그램, 레딧 등에서 집계된 이더리움의 비관론 대비 낙관론 비율은 0.89로 떨어져 지난 6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XRP 역시 0.67까지 밀려나며 8월 17일 이후 가장 약한 수치를 나타냈다. 약세 전망이 우세한 비관적 분위기 속에서 샌티먼트는 "과도한 공포는 바닥 매수 기회를 노리는 역발상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진입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짚었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장기 휴면 물량의 이동이 감지됐다. 9월 말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이더리움이 대거 이동하면서 코인의 미사용 기간을 측정하는 소비 연령(Age Consumed) 지표가 5억 8,000만 토큰-일을 기록했다. 이는 9월 평일 평균치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자 지난 6월 2일 이후 최대치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 보유 잔액은 당일 약 1만 8,000ETH 증가했다가 이튿날 2만 1,000ETH가 빠져나가며 현재 590만 ETH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자산별 희비가 엇갈렸다. 10월 1일 기준 XRP 현물 ETF는 프랭클린 템플턴에 406만 달러, 비트와이즈에 318만 달러가 유입되며 총 407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피델리티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을 중심으로 5,537만 달러가 빠져나가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6,500달러 고점을 찍고 밀려난 뒤 알트코인 전반의 투심이 급격히 냉각됐다고 분석했다. 팽배한 소셜 미디어 비관론이 역발상 반등의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혹은 추가 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가 단기 장세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기사 핵심 요약] -비트코인이 8만 6,500달러 터치 후 반락했고 이더리움과 XRP의 투심 지표는 수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소비 연령 지표가 9배 폭증하며 장기 휴면 이더리움의 대규모 이동이 포착됐다. -XRP 현물 ETF로 407만 달러가 들어온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5,537만 달러가 유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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