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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장 주말 반등…비트코인 8만4,000달러대 버텼지만 '고금리·고유가' 복병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10/04 [09:59]

코인시장 주말 반등…비트코인 8만4,000달러대 버텼지만 '고금리·고유가' 복병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10/04 [09:59]

 

미국, 이란, 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미국, 이란, 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을 맞아 소폭 반등하며 시가총액 2조8,900억 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BTC)이 8만4,000달러대를 지킨 가운데 이더리움(ETH), 비앤비(BNB),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파생상품 거래와 미결제 약정이 크게 위축된 만큼 강한 위험선호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며, 다음 주에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10월 4일 오전 9시 50분 한국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8,90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59% 증가했다.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68로 '탐욕(Greed)' 구간을 나타냈고, ETF 자금 흐름은 1,384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8만4,849.65달러로 24시간 동안 0.39%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0.88% 오른 2,692.58달러를 기록했다. BNB는 2.42% 상승한 786.75달러, XRP는 0.20% 오른 1.48달러, 솔라나는 0.99% 상승한 119.89달러에 거래됐다.

 

상승장은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대를 지키면서 주요 알트코인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심리가 탐욕 구간을 유지하고 ETF 자금도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특히 BNB가 시가총액 상위권 가운데 2%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다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다른 신호도 감지됐다. 전체 미결제 약정은 3,550억4,000만 달러로 8.53% 감소했고, 24시간 거래량도 3,612억7,000만 달러로 64.01% 급감했다. 최근 30일 청산액은 5,430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액 3,166만 달러가 롱 포지션 2,263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음 주 위험자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미국 국채금리다. 지난주 미국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 밖으로 급감하면서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3bp 이상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주 0.45% 상승했지만 S&P500은 0.2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6% 하락했다. 고금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러셀2000 역시 8월 중순 고점 이후 약 8% 떨어져 위험자산 전반에 금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제유가도 암호화폐 시장이 경계해야 할 변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지난주 1.41% 하락한 배럴당 91.11달러로 마감하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지만, 브렌트유 12월물은 여전히 102.25달러에 머물렀다. 미국과 이란의 뉴욕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남아 있다. 고유가가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경우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맞물려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주에는 시장을 단숨에 뒤흔들 대형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만큼 국채금리와 유가의 움직임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9월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당시 만장일치 금리인상 결정 과정에서 연준 위원들이 얼마나 매파적인 시각을 보였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2조8,900억 달러를 회복하고 투자심리도 탐욕 구간에 있지만, 미결제 약정과 거래량이 동시에 급감했다는 점은 상승 탄력이 아직 강하지 않다는 신호다. 다음 주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대를 지키면서 국채금리와 유가가 안정되는지가 추가 반등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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