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채권자 위원회, 법원에 지정 채무자 소환장 발부 요청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의 채권자 위원회가 셀시우스 채무자 중 하나인 사금융업체 에쿼티스퍼스트(EquitiesFirst)에 대한 소환장 발부 권한을 달라고 미 파산법원에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에쿼티스퍼스트는 2019년 셀시우스에 암호화폐 담보 대출을 제공했고, 2년 뒤 셀시우스가 요청한 담보 상환을 하지 못해 5억900만달러 부채를 지게 됐다. 작년 9월부터 셀시우스에 매달 500만달러 채무를 상환하면서, 지난 7월 기준 잔여 채무금은 4억4000만달러였다.
앞서 더블록에 따르면, 셀시우스 채권자들로 구성된 '셀시우스 무담보 채권 위원회'(UCC)는 최근 셀시우스 주주들이 법원에 제기한 '주주 대표 위원회 구성' 신청에 반대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셀시우스 주주이자 캐나다 연금펀드 CDPQ 등 두 주주는 "셀시우스 파산 절차가 지분 보유 주주들의 손해로 메꿔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주주 보호를 위해 별도 수탁자 임명을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이 이를 수락하면 파산 절차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주주들을 대표하는 또 다른 위원회가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UCC 측 변호인은 "우리는 주주 및 다른 채권자 단체들과 협력할 생각이지만, 주주들의 별도 위원회 구성은 또 다른 비용을 야기한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날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파산법원의 마틴 글렌(Martin Glenn) 판사는 셀시우스 파산 심사 관련 독립 심사관으로 쇼바 필레이(Shoba Pillay)를 임명했다.
쇼바 필레이는 로펌 제나앤드블록(JENNER & BLOCK) 파트너로,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실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향후 셀시우스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고객계정 관리, 채굴 사업 현황, 세금 문제에 대한 각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텍사스 주 정부기관은 셀시우스의 스테이블코인 매각을 통한 운영자금 조달 계획에 이의를 제기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텍사스 기관은 "셀시우스가 불충분하게 정의된 이유를 가지고 불충분하게 정의된 자산을 매각하고자 요청하고 있다"며 파산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셀시우스의 스테이블코인 매각 관련 청문회는 오는 10월 6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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