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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랠리 촉발, 거시경제적 요인 '셋'…"주가폭락·통화전쟁·헤지수단"

박병화 desk@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19/08/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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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랠리 촉발, 거시경제적 요인 '셋'…"주가폭락·통화전쟁·헤지수단"

박병화 | 입력 : 2019/08/06 [22:39]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며칠 동안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상승 랠리가 여러 긍정적 모멘텀에 의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6일(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약 11,736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2,2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을 12,000달러 이상으로 치솟게 한 데는 세 가지 거시경제학적 요인이 내재해 있다"고 전했다.

 

먼저 글로벌 주가 폭락을 꼽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지속적인 영향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호재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7% 각각 급락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3.2% 상승하며 최근 몇 주간의 약세 심리를 마감했다.

 

두 번째 요인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헤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 각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헤지 수단으로 점점 더 유용해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변호사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는 "비트코인은 원래 중앙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도록 고안된 것으로, 현재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 겸 애널리스트인 톰 리(Tom Lee)는 폭스 비지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하는 유동성을 확대하고 이는 다시 고위험 투자 자산 및 헤지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을 촉진한다. 이는 비트코인에 도움이 된다”며 "비트코인은 갈수록 투자자들을 위한 매크로헤지(macrohedge)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이 통화전쟁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7위안'의 벽이 깨진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이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를 모두 예측해 유명세를 탔던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헤이먼 캐피털(Hayman Capital Management)의 카일 배스(Kyle Bass) 창업자는 최근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와 중국에 있으면서 폐쇄적인 통화 시스템에 갇혀 있거나, 홍콩에 있으면서 홍콩 달러를 미국 달러로 바꿀 수 없을 것 같으면 무엇을 살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환율 전쟁에 따른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핀테크 기업 서클(Circle)의 제레미 얼레어 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위안화 가치 하락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이라면서 "이 상황이 중국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시장과 더 많은 거래를 하도록 촉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류는 이제 인터넷이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할 수 있는 가치를 저장하기 위해 자주적이고 안전한 메커니즘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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