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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ICO 업체 '글라디우스', 美 SEC 합의 진행 중 자금난으로 '파산' 결정

박소현 기자 soso@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19/11/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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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ICO 업체 '글라디우스', 美 SEC 합의 진행 중 자금난으로 '파산' 결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1/28 [09:52]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 과정을 이행 중이던 한 ICO(암호화폐공개) 업체가 합의 9개월 만에 자금난으로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최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글라디우스 네트워크(Gladius Network LLC)'가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할 자금이 없다"면서 기업 파산을 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글라디우스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ICO를 통해 판매한 'GLA 토큰' 덕분에 약 2만 4000 ETH(1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했다.

 

SEC는 이를 미등록 증권 판매 행위로 판단해 기소했으나 지난 2월 투자금 반환 및 증권 등록 등을 조건으로 합의 처리했다. 당시 기관은 "글라디우스가 ICO를 자진 보고하고 즉각 개선 조치에 나섰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라디우스 측은 "관심있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3개월 안에 코드를 깃허브에 등록하겠다"며 "여전히 기술을 신뢰한다. 작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환영이다"라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ICO 업체들이 SEC와의 합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글라디우스가 투자금 배상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5개월이나 미루고 있으며, 유가증권계출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권 등록 의무 위반으로 기소된 ICO 업체 커리어EQ(에어폭스·Airfox)와 파라곤 코인(Paragon Coin)도 자금 부족으로 투자자 배상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마이클 디키(Michael S. Dicke) 전 SEC 법률위원은 기업들이 투자자에게 약속한 일에 이미 투자금을 사용했다면서. 배상 능력이 없는 ICO업체에 대한 합의 조치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배상금 지급 명령이 떨어진 베리타시움(VERI, 시총 229위)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리타시움 창업자 레지 미들턴(Reggie Middleton)은 SEC가 제기한 미등록 증권 판매 및 허위 광고 관련 소송에서 SEC에 9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SEC가 현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들턴은 SEC에 신고하지 않은 증권 성격의 토큰을 판매해 수백만 달러를 모금한 혐의와 과장 광고로 투자를 유도한 혐의, 52만 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이오스(EOS)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2400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된 상태다. 

 

SEC는 "이오스개발업체 블록원(Block.One)이 지난 1년여 간 미등록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해 수십억 달러를 거둬들였다"면서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블록원과 합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블록원은 지난해 6월 1일까지 일년 동안 이오스 토큰을 판매해 40억 달러 상당을 모금했다. 벌금은 초기 모금액의 0.0058%에 상응하는 금액이다.

 

블록원은 이번 합의가 "초기 판매한 ERC-20 토큰에만 적용된다"며 "네크워크 가동 시점에 이더리움 기반 토큰은 이오스 토큰으로 스왑돼 현재 유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합의에 따르는 일반적인 제한 사항들을 SEC가 면제해줬다며 "블록원이 미국과 전 세계에서 규제를 준수하고, 좋은 관행을 실천할 것을 인정해준 것"이라 말했다.

 

SEC 집행부 공동 총괄인 스티븐 페이킨(Steven Peikin)은 성명을 통해 “블록원이 일반적으로 증권 판매에 포함되는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기관 조치가 이러한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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