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이 향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와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블록스콜스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앞으로 약 350일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이로 인해 내년 3분기까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최근 저점-고점 비율이 약 3.5배로, 이전 사이클에서 관측된 20배보다 훨씬 낮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르면, 사이클의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고점을 완전히 달성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고점을 형성하는 데 약 350일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바이비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네이선 톰슨은 현재 비트코인이 상승 사이클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이 단계에서 이전 고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비트코인 상승 랠리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해 왔으며, 이는 추가 상승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내년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을 예측하며, 미국의 유동성 공급이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연말까지 최소 3010억 달러에서 최대 1조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재정 부양책이 결합되면 내년 미국과 중국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이 2019년과 2020년 강세장 직전의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BTC/USD 2주봉 차트에서 하락 확장 삼각형 패턴이 관측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비트코인이 10,000 달러 아래에서 시작해 70,000 달러 근처까지 상승했던 시기의 흐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BTC가 4분기 상승 랠리에 돌입하기 전에 바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분석은 2012년, 2016년, 2020년 미국 선거 기간에도 관측된 시장 움직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비트코인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고점을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변화와 유동성 공급, 그리고 과거 패턴의 반복 등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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