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비중 1-2% 권장..."금과 같은 전략적 헤지 수단 될 수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3 [09:00]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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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BTC) 포트폴리오 비중을 1-2%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권장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은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1-2%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60%와 채권 40%를 조합했을 때 나타나는 리스크 수준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 이상의 비중은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과도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록은 또한 비트코인의 고유한 수익 구조를 강조하며, 주요 자산과의 장기 상관관계가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채택률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블랙록이 후원하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현재 54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게 특정 리스크에 대한 전략적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위험성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이로 인해 큰 가격 상승 동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상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11월에는 총 자산이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2025년 수요 충격을 일으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시그넘 은행(Sygnum Bank)은 분석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전통적인 위험자산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투자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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