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Ripple USD)의 총 공급량이 1억 2천만 개를 돌파했다. RLUSD는 출시 두 달 만에 빠르게 성장하며 XRP 레저(XRPL)에서의 활용도가 급증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보고서를 인용해, RLUSD가 초기에는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성장했지만 최근 XRP 레저에서의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고 분석했다. RLUSD는 최근 고레버리지 거래소 마르게스(Margex)와 뉴욕 금융감독청(NYDFS) 규제를 받은 제로 해시(Zero Hash)에 상장되면서 주류 금융 시장으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리플은 지난해 8월 RLUSD의 시험 발행을 시작한 후 이더리움과 XRPL에서 공식 출시했다. 현재 XRPL에서의 RLUSD 공급량은 3,740만 개로 증가하며 성장률 면에서 이더리움을 추월했다. 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RLUSD 공급량은 8,330만 개 이하로 감소했다. 전체 공급량이 1억 2천만 달러에 달하면서 리플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RLUSD의 성장 배경으로 리플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전략을 지목했다. 리플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XRPL에서 자산 토큰화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RLUSD의 유동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RLUSD의 확산은 XRP의 유동성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XRP는 2.6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3% 하락했지만 RLUSD의 성장으로 인해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최근 XRP 가격 전망과 관련해 'XRP 캡틴'은 XRP가 2026년까지 25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RP의 역사상 가장 큰 상승이 다가오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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