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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비트코인 입장 변화… 美 달러 대체 가능성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10:15]

제롬 파월, 비트코인 입장 변화… 美 달러 대체 가능성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8 [10:1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트코인(BTC) 을 ‘디지털 금’과 유사한 자산으로 평가하며 기존 입장을 수정했다. 이는 기존의 부정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시스템 내에서 점점 더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에서 비트코인을 직접적인 미국 달러 경쟁자가 아닌 ‘투기적 자산’ 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가상 자산" 이라고 표현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Z) 는 파월 의장의 이 같은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전 서사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금융업계 주요 인사들이 점점 더 비트코인을 기존 금융 체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이 달러의 지배력을 위협할 수 없을 것 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결제 수단으로서의 한계를 지적하며, 아직 주류 금융 시스템에서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5%로 급등하며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220억 달러를 돌파하며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94,000~95,000달러 범위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의 정책 변화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기관 투자를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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