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12개 주의 공공펀드가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대량 매입하며 비트코인(BTC) 간접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연금 및 국고 펀드는 최근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총 3억 3,050만 달러 상당의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저지 등 12개 주가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 중이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캘리포니아 공립교사연금제도(CalSTRS)와 공무원연금제도(PERS)로 각각 8,280만 달러와 7,67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플로리다 공무원연금제도(SBA)는 4,64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며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매집을 가속화한 것과 연관이 깊다. 해당 기업은 지난 분기 동안 거의 매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으며, 현재 총 47만 9,0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 시세 기준 46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한편, 미국 내 최소 18개 주는 비트코인 직접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플로리다, 메릴랜드, 텍사스, 유타 등이 이에 포함되며,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주 정부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암호화폐 투자사 반에크(VanEck)는 이러한 법안이 승인될 경우 미국 주 정부가 최대 2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한 공공펀드의 관심 증가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주 정부의 투자 확대가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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