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4단계 청사진을 제안했다. 이는 SEC가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구성한 ‘크립토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의 첫 라운드테이블을 앞두고 발표된 것이다.
코인게이프는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제안이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의 질의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마련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레왈은 “이 규제 방향이 올바르게 정립된다면, 미국이 선도하는 토큰화 증권 시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가 제안한 4단계 규제 프레임워크는 ▲ 암호화폐 상품과 증권을 명확히 구분하는 분류 체계 구축 ▲ 2차 시장에서의 암호화폐 거래를 증권거래로 간주하지 않는 규정 마련 ▲ 불명확한 규제 영역에 대해 의회 의견을 구하는 방식 도입 ▲ 웹3(Web3)와 토큰화 증권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규제 채택을 포함한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SEC가 리플(XRP) 소송을 철회하고, 코인베이스 및 크라켄(Kraken)과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는 등 규제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SEC는 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협력하며 규제 명확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코인베이스가 SEC의 과거 규제 집행 방식에 대해 정보공개법(FOIA) 요청을 제기하는 등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최근 인도 시장에 재진입하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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