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수석 법률 고문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CNBC 인터뷰를 통해 “공정하고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정립을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리플은 그 선두에 계속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투데이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제기했던 항소를 자진 철회했다고 전하며, 이는 SEC가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등 주요 거래소를 상대로 한 소송도 잇달아 철회하는 기조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플 측은 자사에서 제기한 교차항소는 아직 철회하지 않은 상태다.
유투데이는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교차항소 철회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향후 대응은 SEC의 태도 변화와 업계 전체 규제 기조를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투데이는 리플이 SEC 커미셔너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의 친(親)암호화폐 발언에 화답하며, 기존 행정부의 하위 테스트(Howey Test) 적용이 “왜곡되었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리플은 “불필요하게 복잡한 접근은 피해야 하며, SEC는 법률의 테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SEC는 최근 출범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통해 첫 공식 회의를 개최했다. 유투데이는 이 회의에서 커미셔너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가 유일하게 다른 의견을 낸 점을 주목하며, 전 SEC 관계자 존 리드 스타크가 “그녀는 투자자 보호에 충실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리플은 제도권 내 명확한 규제를 위한 법적, 정책적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으며, SEC의 대응 방식이 향후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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