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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전통 금융 헤지이자 기술주로 진화 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5 [12:40]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전통 금융 헤지이자 기술주로 진화 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5 [12: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를 넘어 기술주로서의 역할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을 ‘매그니피센트 7’ 기술주 지수에 포함시켜도 손색없다고 평가하며, 기술주와 동조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리스크에 대한 중기적 헤지 수단이자, 단기적으로는 나스닥(Nasdaq)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테크 베타 자산'이라고 밝혔다.

 

켄드릭은 기존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Mag 7B' 지수를 자체 구성했다. 분석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 새로운 지수는 수익률과 변동성 측면 모두에서 기존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기술 포트폴리오와 헤지 포지션 양쪽 모두에 포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비트코인에 두 가지 용도가 동시에 부여되면 더 많은 자본 유입이 기대된다"고 강조하며,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이후 기관 자금의 유입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중기적으로는 전통 금융 리스크에 대비한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며, 단기적으로는 나스닥과 같은 기술주 움직임을 따라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켄드릭은 “최근 미국의 관세 발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반등 여지가 열렸다”며, 기술주 회복과 함께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주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한 주가 될 수 있다며 “나스닥 상승은 곧 비트코인 상승이다. 이제 90,000달러 돌파가 초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장기적 강세 흐름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상승 촉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헤지 자산’과 ‘고베타 테크 자산’이라는 이중 역할을 공고히 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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