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GameStop)은 비트코인(BTC)을 자사 재무 준비자산(treasury reserve)에 공식 편입했다. 이사회 만장일치로 승인된 이번 결정 이후, GME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07% 상승했다.
코인게이프는 게임스톱이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투자 정책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게임스톱은 디지털 자산을 공식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는 전통적 현금 중심 자산 구조에서 탈피해 재무 전략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보유 중인 유동자산은 53억 5,5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나, 비트코인에 투입될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발표가 CEO 라이언 코헨(Ryan Cohen)의 행보와도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2월 코헨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와 함께 찍은 사진을 마라라고 행사장에서 공개했고, 이후 스트라이브 자산운용 CEO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투자 권고 서한을 발송했다. 코헨은 "편지 잘 받았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결정으로 게임스톱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테슬라(Tesla) 등 기존 BTC 보유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전통 자산에 준하는 투자 수단으로 간주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방증하며, 금융 전략에 큰 전환점을 암시한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게임스톱 외에도 워크스포트(Worksport) 등 여러 중소 상장기업이 올해 들어 비트코인 및 XRP를 준비자산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6,911 BTC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량을 506,137 BTC로 늘려 전체 공급량의 2%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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