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4년간의 소송을 사실상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미디어는 크립토닷컴(Crypto.com)과 ETF 공동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낸스는 MOVE 토큰 거래 이상 행위로 확보된 3,800만 달러를 환수했다.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이 제2순회 항소법원에 제기한 교차 항소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판결한 1억 2,500만 달러 벌금 중 SEC는 5,000만 달러만 보유하고, 나머지 7,500만 달러는 리플 측에 반환될 예정이다. SEC는 재판부에 기존 금지명령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며, 모든 과정은 위원회 투표 및 문서 작업 후 완료된다.
한편 MOVE 토큰 발행 주체인 무브먼트 네트워크(Movement Network)는 바이낸스로부터 환수한 3,800만 달러 규모 자산을 활용해 향후 3개월간 MOVE 토큰 바이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산은 바이낸스가 지정한 마켓메이커가 6,600만 개 MOVE 토큰을 매도하면서 매수 주문은 거의 없는 비정상적 거래를 단행한 데 따른 제재 조치에서 비롯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는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Made in America’ 디지털 ETF를 출시하는 비구속 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ETF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크립토닷컴 앱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며,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한다.
특히 이날 게임스탑(GME)이 이사회가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게임스탑의 유동자산은 53.5억 달러 규모다. 앞서 미국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Strive) CEO 매트 콜(Matt Cole)이 게임스탑 CEO 라이언 코헨(Ryan Cohen)에게 BTC를 준비 자산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이언 코헨이 자신의 X를 통해 "제안은 잘 받았다(Letter received)"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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