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미국 정부의 시장구조 합리화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며, 24시간 거래 시대에 맞춘 금융 인프라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CME 그룹 CEO 테리 더피(Terry Duffy)는 “GCUL이 담보, 마진, 정산, 수수료 지급 등 핵심 기능을 실시간 처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밝혔다.
토큰화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13억 2,000만 달러였으나, 2032년까지 33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4%에 달한다. 이는 실물 및 디지털 자산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가 보안성과 유동성, 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금융 부문 총괄 로힛 바트(Rohit Bhat)는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을 가속화하는 인프라 제공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GCUL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통합 가능한 구조임을 강조했다. GCUL은 권한 기반 분산원장 시스템으로, 계좌 및 자산 관리를 간소화하고 안전한 환경에서의 전송을 지원한다.
CME와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중 시장 참여자와의 테스트를 시작하고, 2026년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양사가 2021년 체결한 클라우드 전략 파트너십의 확장선에 있다.
한편, CME 그룹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앞장서 온 기업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선물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출시해왔다. 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프로토콜을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구글 클라우드 역시 2022년 ‘블록체인 노드 엔진’ 출시 등, 블록체인 노드 운영 부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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