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8,500달러에 도달하며 상승 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95,000달러 돌파 시나리오와 함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심리는 강세로 기울고 있으나, 기술적 분석은 일시적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비트코인 관련 탐욕 지표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100,000달러에서 최대 159,000달러까지의 고점 예측이 급증하면서, 이는 전통적으로 단기 고점 시그널로 간주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상승 기대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 보유량은 현재 181만 2,400BTC로, 약 1,59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의 낙관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 시장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25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은 2,683만 달러였으며, 이 중 블랙록(BlackRock)은 4,203만 달러를 유입시켜 누적 유입액을 398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총 운용자산(AUM)은 505억 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에서는 다소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4시간봉 기준 더블탑(Double Top)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넥라인은 86,146달러 부근 61.8% 피보나치 되돌림 지점에 해당한다. MACD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또한 약세 크로스 가능성을 보이며 단기 조정 신호를 암시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85,000달러 부근까지 조정을 거친 뒤 반등에 성공할 경우, 피보나치 78.6% 지점인 95,000달러까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탐욕에 따른 과열 해소와 시장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