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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직접 살까, 스트래티지 주식 살까? '고수익 vs 고위험' 전략의 갈림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6 [18:50]

비트코인 직접 살까, 스트래티지 주식 살까? '고수익 vs 고위험' 전략의 갈림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6 [18:50]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스트래티지▲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비트코인(BTC)이 88,000달러대를 회복한 가운데,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으로 불리는 스트래티지(Strategy, 종목코드: MSTR)의 공격적인 매수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전략은 높은 수익만큼 높은 위험도 동반하며, 투자자에게 ‘직접 보유 vs 주식 보유’라는 숙제를 던진다.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만 약 44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에도 6,911 BTC(약 5억 8,410만 달러)를 추가 매입했다. 3월 10일에는 최대 21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 계획을 공시하며 향후 대규모 매수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레버리지를 통해 비트코인 상승 효과를 증폭시키는 구조다. 주가가 오르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활용해 선순환을 만드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 12개월간 스트래티지 주가는 115% 상승하며 비트코인(33%)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치명적인 리스크도 안고 있다. 회사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부채를 확대해온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특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담보 부족으로 인한 강제 매도 압력과 함께 기업 가치가 급격히 붕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주식 보유자는 비트코인보다 훨씬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에서는 이 같은 ‘파산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스트래티지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절반 이상 폭락하지 않는 한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매체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고수익을 노린다면 스트래티지 주식(MSTR)"을, "단순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싶다면 비트코인 직접 매수"를 추천하며, 후자가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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