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세로 비트코인(Bitcoin)은 사상 최고가 대비 20% 하락했고, 일부 주요 코인은 연초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대폭락 후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 2021년 11월 최고가인 69,000달러에서 2022년 11월에는 16,00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2025년 현재 88,000달러까지 회복했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을 도입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미국의 36조 달러 국가 부채, 해외 무역 갈등, 국내 경기 둔화 등을 지적하며 지금의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실제 비트코인 매입으로 이어지지 않고 상징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모든 코인이 매수 기회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캐시 우드(ARK Invest)는 도지코인(Dogecoin) 같은 밈코인은 결국 무가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더리움(Ethereum)은 아직 2021년 고점 대비 60% 하락한 수준이라 매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저가 매수 후보로는 최근 고점을 기록했지만 단기 하락한 비트코인과 솔라나(Solana)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두 코인은 시가총액이 50억 달러 이상이고, 2025년 1월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어 단기 하락 이후 반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모틀리풀은 투자자들에게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에 휘둘리기보다,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개별 자산의 체력을 따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적 반등보다는 장기적 흐름과 자산의 질을 기준으로 저가 매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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