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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텀 드미러스 “비트코인 랠리? 아직 아니다…유동성·실수요 부족 우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7 [04:00]

멜텀 드미러스 “비트코인 랠리? 아직 아니다…유동성·실수요 부족 우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7 [04:00]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출처: X

▲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출처: X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크루서블 캐피탈(Crucible Capital)의 파트너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반등 흐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분위기는 낙관적이지만, 실질적인 거래량은 선거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다시 강세장인가?’라는 질문엔 ‘아직 아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드미러스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d Liberty Financial) 관련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 심리를 주고는 있지만, 실제 시장 유입 자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ETF 수요조차 장기 투자자라기보단 차익거래 기반의 단기 포지션이 주를 이룬다”며 실수요 부족을 꼬집었다.

 

또한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전환사채 기반 차익거래와 관련된 '숨겨진 레버리지(hidden leverage)'가 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러한 구조가 풀릴 경우 시장에 예상치 못한 매도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드미러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대부분 알트코인은 시가총액·거래량 모두 정체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코인 이름만 바뀌었을 뿐 시장 전반은 ‘음악 의자 게임(musical chairs)’에 불과하다"며, 일시적인 순환매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마운트곡스(Mt. Gox)와 FTX 채권자들이 보유 자산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우리는 순매도자(distribution)가 될 가능성이 있는 대규모 분배를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매도 압력이 유입 흐름과 맞서면서 시장 하방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난 단순한 원칙을 믿는다. 모든 건 결국 자금 흐름(funds flow)에 달려 있다”며, ETF 기대감이나 정치적 이슈보다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없다면 현재의 랠리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6,84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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