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GameStop)이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BTC)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때 밈주식 열풍의 중심이었던 게임스탑이 이제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며 전략적 대전환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2030년 만기 0.00% 전환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 목적과 함께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개정된 투자정책에 따라 BTC를 준비자산으로 포함한 데 따른 조치다.
유투데이는 이번 조치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부채를 통한 비트코인 축적 전략'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게임스탑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BTC를 매입함으로써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유투데이는 해당 발표 직후 게임스탑(GME)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5%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우려 또는 BTC 시장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로 해석된다. 반면 전일 GME는 비트코인 전환 소식에 11% 급등한 바 있다.
게임스탑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재무 운용을 넘어, 기업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벗어나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이와 유사한 전략이 다른 중소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BTC 가격은 70,000달러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게임스탑의 매입 타이밍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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