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2,000달러 지지선을 회복했지만, 2,500달러 저항선까지는 여전히 18%가량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가격 반등의 관건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탈중앙 금융 내 TVL(총 락업 예치금) 증가, 거래소 내 공급 감소라는 세 가지 핵심 요인에 달려 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30일간 알트코인 시장 평균보다 14%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4~6월로 예정된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 거래 수수료 효율성, 스마트 계정 도입 등 근본적인 네트워크 성능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블록 내 데이터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며, 롤업 및 프라이버시 기능의 수수료가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 계정’ 기능이 도입되면 지갑이 스마트 계약처럼 작동하며, 수수료 대납, 생체 인증, 일괄 전송 등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탈중앙금융(DeFi) 내 TVL(Total Value Locked)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TVL은 525억 달러로, 솔라나(Solana)의 70억 달러를 압도하며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0일간 이더리움 내 예치된 ETH 수량은 10% 증가해 2,540만 ETH에 달했으며, 이 중 Ethena는 38%, Sky는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거래소 내 ETH 공급량도 줄어들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3월 25일 기준 거래소에 보관 중인 ETH는 1,690만 개로, 최근 5년 최저치보다 불과 3.5% 높은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위해 ETH를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3월 10일부터 25일까지 현물 ETF 순유입이 감소하며 시장 심리에는 아직 제한이 있다.
전문가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ETH가 솔라나 대비 과소평가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5,0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랙록(BlackRock)의 RWA 펀드가 15억 달러를 돌파한 점을 들어, 이더리움이 실물 자산 연동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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