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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비트코인 뱅가드의 역설! 게임스톱 통해 BTC 매입?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7 [18:00]

반(反) 비트코인 뱅가드의 역설! 게임스톱 통해 BTC 매입?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7 [18: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가 게임스톱(GameStop)의 최대 기관 투자자로 지목되며,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매입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투데이는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의 분석을 인용해, 뱅가드가 게임스톱의 지분 8.76%를 보유하고 있으며, 블랙록(BlackRock)이 7.79%로 뒤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와이즈의 리서치 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은 “게임스톱을 통해 뱅가드가 비트코인을 사게 된다는 점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유투데이는 이어, 게임스톱이 최근 기업 투자 정책을 수정해 비트코인(BTC)을 준비금 자산으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게임스톱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전략을 본떠 13억 달러(1.3 billion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뱅가드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ETF 진입을 거부하며, 명확한 반(反) 암호화폐 스탠스를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10조4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뱅가드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로 성공을 거둔 후에도 이를 외면해왔다.

 

하지만 유투데이는 뱅가드가 게임스톱의 주요 주주인 만큼, 결과적으로는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매입에 따른 수익 및 가치를 간접적으로 공유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뱅가드가 본의 아니게 비트코인에 노출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든다.

 

향후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간접 노출이 기관들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게임스톱의 BTC 매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재조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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