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은 오는 4월 30일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업그레이드 소식 이후 고래들이 1,6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거래소에서 대거 인출하며 강한 매집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더리움이 2023년 이후 2,0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며, 이를 '매집 박스(accumulation box)'로 정의했다. 기술적으로는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시점이 상승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가 크립토 파텔(Crypto Patel)은 4월 이후 ETH가 거시적 돌파 흐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1만 달러까지의 상승을 예측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수수료 없는 거래, 패스키(passkey) 통합, 토큰 승인 불필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는 기술적 개편이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테런스는 “트랜잭션 처리속도 향상과 보안성 증대가 목표”라며 업그레이드가 예정대로 4월 30일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틸리티 측면에서도 펙트라는 타 토큰으로 가스비를 지불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해 플랫폼 확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신규 사용자 유입과 개발자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래 지갑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테스트넷 성공 직후 1,600만 달러 규모의 ETH가 거래소에서 인출됐다고 전하며, 이는 시장 내 강한 상승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고래 매집은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이후 소매 투자자들의 따라붙기를 유도하는 효과도 크다.
이더리움은 현재 2,000달러선에서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는 상승 전 흔한 조정 패턴일 뿐이며 전체적 상승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펙트라 이후 2,150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 관건이며, 기술 업그레이드와 고래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ETH는 중장기적으로 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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