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험사 암호화폐 보유에 ‘100% 자본요건’ 추진…비트코인 91% 급락 사례까지 언급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조치가 보험사들의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향후 암호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주식은 39~49%, 부동산은 25% 자본요건만 요구되며, 암호화폐에만 유독 ‘전액 부담’이 적용되는 셈이다. EIOPA는 “비트코인(BTC)은 82%, 이더리움(ETH)은 91% 폭락한 적이 있다”며, 암호화폐는 극단적 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EIOPA가 제시한 네 가지 방안 중 세 번째인 ‘100% 스트레스 레벨’ 방안을 최우선 선택으로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암호화폐가 100% 폭락해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며, 분산 투자로도 리스크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정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국가는 룩셈부르크(69%)와 스웨덴(21%)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보험사 암호화폐 노출액 중 두 나라가 90%를 차지하며, 아일랜드(3.4%), 덴마크(1.4%), 리히텐슈타인(1.2%) 등이 뒤를 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보유가 ETF 등 펀드 구조 안에서 유닛링크 보험상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EIOPA는 “향후 암호화폐 도입이 확대되면 더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며, 추후 정책 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마지막으로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제안이 아직 ‘기술적 자문 보고서’ 단계이며, 향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기적으로 보험사의 암호화폐 운용에 제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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