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월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며 비트코인(BTC)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급락을 초래했다. BTC 가격은 하루 만에 3.3% 하락해 82,400달러선까지 밀렸고,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약 3%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2.5%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2.8%로 예상치(2.7%)를 상회했다. 이는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다.
BTC는 지난주 85,000달러를 넘긴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이번 인플레이션 발표가 결정타로 작용했다. 롱포지션 청산이 수억 달러 규모로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도 악화되었고, HYPE, TON, FLOKI 등 일부 알트코인은 급락했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주간 최저점에 근접하며 81,000~82,000달러 구간에서 단기 지지선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BTC가 65,63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금리 인하 기대와 규제 완화가 유지된다면 반등이 가능하다”며 장기적 낙관론을 유지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강화 조치와 연준의 통화정책이 향후 시장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 간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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