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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스테이블코인 전략, 달러 패권 강화의 비밀 병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02:00]

트럼프의 스테이블코인 전략, 달러 패권 강화의 비밀 병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0 [02: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을 미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며, 관련 법안과 민간 협력을 통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이 주최한 3월 초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정비해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스테이블코인이 미 국채(T-bills) 수요를 견인하는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연준(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역시 2월 유사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AMB크립토는 포브스(Forbes) 보도를 인용해, 테더(Tether)의 스테이블코인 USDT가 미 국채에 330억 달러를 투자하며 캐나다, 멕시코를 뛰어넘는 일곱 번째 국채 보유자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테더 외에도 서클(Circle)의 USDC 역시 국채 중심의 준비금으로 1:1 달러 연동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340억 달러 규모이며, 이 중 99% 이상이 달러 연동형이다. 이러한 구조는 미국의 통화 주도권을 강화시키는 직접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측이 연계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스(World Liberty Financials)가 USD1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으며, 투자 대기업 피델리티(Fidelity)도 자체 상품 테스트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은 정부·기업 모두가 주목하는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AMB크립토는 의회가 이미 두 개의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법, STABLE법)을 발의해 규제 명확성과 시장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멀티버스’ 시대가 본격화되며, 달러 기반 암호화폐가 글로벌 결제망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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