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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 추월한다면… 피델리티 전략가가 제시한 2035년 225만 달러 시나리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04:00]

비트코인, 금 추월한다면… 피델리티 전략가가 제시한 2035년 225만 달러 시나리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0 [04:00]
비트코인(BTC)과 금

▲ 비트코인(BTC)과 금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 유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비트코인이 향후 금(Gold)의 가치를 따라잡고 시장 지배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 시점은 최소 10년 이상 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티머는 금이 1970년 이후 연평균 8% 복리 수익률로 성장해왔으며, 올해에만 17% 상승했다고 전했다. 만약 이 성장률이 유지된다면, 금의 온스당 가격은 2035년까지 약 6,660달러에 도달하고, 총 시가총액은 44조 6,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째는 ‘파워 법칙(Power Law)’ 모델로, 비트코인이 현재의 성장 궤적을 유지할 경우 2035년 금의 시가총액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경우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약 1,984만 개로 유지된다면, 개당 가격은 약 225만 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반면 둘째 시나리오는 ‘인터넷 S커브(S-curve)’ 채택 모델로, 이 경우 비트코인의 채택률이 완만히 증가하며 금과의 시가총액 동등화 시점은 20년 후로 지연될 수 있다. 그러나 티머는 금의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된다면 비트코인이 끝내 이를 추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차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8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월 고점인 109,000달러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중장기 상승 여력을 기대하려면 기관 수요 확대, 채택률 상승, 인플레이션 해지 자산으로서의 기능 강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비트코인이 단순히 안전자산으로서 금과 경쟁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경우 장기적으로 수백만 달러 시대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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