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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5천달러 하락 우려? "유동성 확대 앞두고 무의미하다"는 전문가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09:00]

비트코인 6만5천달러 하락 우려? "유동성 확대 앞두고 무의미하다"는 전문가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0 [09: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TC)은 3월 26일 88,060달러에서 3일 만에 82,036달러로 하락하며 약 7% 조정을 겪었고, 이로 인해 1억5,8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같은 시기 금 가격은 온스당 3,08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에 타격을 줬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확대 기대가 향후 BTC 반등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및 감세 정책 가능성, 그리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7월까지 50%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 거론됐다. 이는 리스크 자산 선호 환경을 만들며 비트코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3월 28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9,3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고, 이는 기관 투자자들 역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관망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B2V 크립토의 알렉산드르 바사헬리(Alexandre Vasarhelyi)는 이를 “시장 조정기의 일시적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도입(adoption)이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까지 조정되더라도 큰 의미는 없다”며,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령, 실물자산(RWA) 토큰화 확대 등 채택 기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10억 달러 규모 BUIDL 펀드는 아직 전체 채권 시장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제도권 진입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S&P500이 3월 13일 저점인 5,505선을 유지 중이고,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정책을 완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도 리스크 자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극단적 공포 국면에 진입하며 주식·금과의 디커플링이 발생한 점은 '디지털 금' 서사에 회의적인 시각도 불러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분석가들이 “2025년은 BTC에 있어 채택 기반 확산의 기초 단계”라며, 일시적 하락보다 장기적 유동성과 정책 환경 전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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