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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거짓 서사 드러났다"…'골드버그' 피터 시프 또 비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09:15]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거짓 서사 드러났다"…'골드버그' 피터 시프 또 비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0 [09:15]
피터 시프/출처: X

▲ 피터 시프/출처: X     ©코인리더스

 

대표적인 비트코인(BTC) 비관론자이자 경제학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Digital Gold)' 서사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BTC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실제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두 자산의 차이를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골드버그(금옹호론자)' 시프가 최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성장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포 속에 둔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도 실패할 것이라며 이를 '국민을 기만하는 암호화폐 사기'라고 비판했다.

 

시프는 한편, 미국이 실제 금 보유고를 운용하듯 BTC를 보유하려는 전략에는 '이해는 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짜 금(real gold)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면,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은 왜 떨어지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견해를 소개하며 반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마르티네즈는 BTC의 매도 측 비율(sell-side ratio)이 0.086%까지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과거에도 해당 지표가 0.1% 이하로 내려갔을 때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집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최근 몇 시간 사이 장기 보유자들이 약 650 BTC(약 5,500만 달러 상당)를 이동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6,911 BTC를 5억8,400만 달러에 추가 매수하며 누적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여전하지만, 주요 고래와 기관의 매수세가 기술적 반등 신호와 맞물리며 단기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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