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2억 달러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상승 추세가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비트코인 ETF에는 총 1억9,64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지만, 10일 연속 이어지던 순유입 흐름이 28일 갑자기 끊기면서 시장은 조심스러운 관망세로 전환됐다.
유투데이는 ETF 자금 유입이 끊긴 날에도 총 유입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기적인 멈춤일 수 있지만, 거시경제 변수나 가격 변동성, 혹은 '더 이상은 못 들어간다'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관 자금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 ETF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 관련 ETF에서 총 87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3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28일에는 유출이 멈추며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기관 유입의 중심이지만, 이더리움은 관망 대상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 분석보다는 펀더멘털 흐름과 수급 변화에 따른 ETF 자금 흐름이 핵심이 된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서 있지만 '상승만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ETF 유입의 일시적 멈춤은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성과 싸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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