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0,000달러를 재차 시도하는 가운데, 핵심 지지선이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가격이 하락할 경우 74,000달러 이하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78,000달러 선에서 비트코인의 주요 비용 기반 클러스터가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3월 10일 급락 당시 약 15,000 BTC가 매수된 후 87,000달러에서 상당량이 매도되면서 생긴 공백 때문이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80,920달러, 82,090달러, 84,100달러 구간에 형성되어 있다. 각각 약 20,000 BTC, 50,000 BTC, 40,000 BTC가 이 구간에서 매수되며 단기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83,120달러까지 내려오면서 84,100달러 구간은 이미 이탈한 상태다. 만약 추가 하락 시 78,000달러 아래에서는 74,000달러(49,000 BTC), 71,000달러(41,000 BTC) 수준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매수 기반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저항선은 점차 95,000달러로 상향 이동 중이다. 뉴스BTC는 3월 24일 이후 95,000달러에 약 12,000 BTC의 매수 클러스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이 구간에서 정점을 예상하고 매도 압력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단기적으로는 지지와 저항 모두 상승 구간에 형성되며 가격이 78,000~95,000달러 사이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글래스노드는 150일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으며, 155일 미만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은 오히려 손실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수급 균형이 점점 단기 약세로 기울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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