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감하고 있다. 가격 상승과 규제 해소에도 불구하고 검색량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투자 심리 회복은 ETF 승인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구글 트렌드 데이터 기준 XRP 검색 관심도는 최근 전 세계 기준 17까지 하락하며 2025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급등기 동안 각각 100, 72까지 올랐던 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유투데이는 2024년 11월 말 XRP 가격 급등 당시 검색량이 정점을 찍었으며, 2025년 1월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정책 완화 기대감과 함께 또 한 번 반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모멘텀은 약화됐고, 3월 SEC의 항소 포기 소식에도 검색량과 가격은 반등하지 못했다.
특히 XRP는 SEC 소송의 사실상 종결에도 불구하고 가격 측면에서 두드러진 반응을 보이지 못한 점이 투자자 관심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리플(Ripple)이 최종 합의를 발표한 시점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유투데이는 XRP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여지를 현물 ETF 승인에서 찾고 있다. 현재 12개 이상의 XRP ETF 신청서가 SEC에 계류 중이며,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승인 여부에 따라 가격과 검색량이 동시에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결국 XRP의 향후 전망은 실적이나 기술력보다는 ETF 승인이라는 외부 촉매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구글 검색량 급감은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하지만, 대형 기관의 참여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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