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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엔 S&P500 기업 4곳 중 1곳, 비트코인 보유할 것”...재무 전략 전환 가속화 전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1 [10:40]

“2030년엔 S&P500 기업 4곳 중 1곳, 비트코인 보유할 것”...재무 전략 전환 가속화 전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1 [10:4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2030년까지 S&P500 기업의 25%가 비트코인(BTC)을 보유할 것이라는 강력한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는 단 두 곳뿐이지만, 기관 투자 압력과 트렌드 변화로 인해 기업 재무 전략에 비트코인이 필수 옵션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크 중심 금융자문사 아키텍트 파트너스(Architect Partners)의 파트너 엘리엇 춘(Elliot Chun)은 “2030년까지 S&P500 기업 중 최소 25%가 장기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이라며 “재무담당자들이 비트코인을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경우 책임 문제로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S&P500 내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테슬라(Tesla)와 블록(Block) 단 두 곳뿐이다. 이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추가로 123개 이상의 대형 상장사가 BTC를 매입해야 한다. 최근 게임스톱(GameStop)은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후 BTC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첫 보유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MSTR)가 대표적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MSTR은 2020년 8월 첫 BTC 매입 이후 주가가 2,000% 넘게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781.1%, S&P500은 64.8% 상승했다. 하지만 엘리엇 춘은 “MSTR은 하나의 독보적 사례(one-of-one)일 뿐”이라며, 이를 단순히 모방하려는 기업은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BTC 보유 확대 전망에 대해 아크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Cathie Wood),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블록 CEO 잭 도시(Jack Dorsey) 등은 BTC가 2030년까지 50만~10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한편, 춘은 “비트코인은 금보다 훨씬 유연하고 이동성과 유동성이 뛰어난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 기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괴의 저장·이동 문제에 비해 BTC는 디지털 상품으로서 실용적이며, 미국 회계기준상 유형자산으로 인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1일, 비트와이즈(Bitwise)는 1,000 BTC 이상 보유 기업을 추종하는 ETF인 ‘비트코인 스탠다드 기업 ETF’를 출시하며 관련 트렌드 확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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