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올해 다시 한 번 강세장을 맞이할 수 있다는 신호들이 시장·정책·심리 모든 영역에서 포착되고 있다. ETF 흐름, 기술적 패턴, 트럼프 정부의 친(親) 비트코인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지금이 역사상 가장 좋은 비트코인 매수 시점”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비중이 과거 1%에서 최근 3~5%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신호는 ‘하락 깃발형(Falling Flag)’ 패턴 돌파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0일 109,000달러 고점을 찍은 후 조정을 거쳐 3월 10일부터 25일까지 12% 상승하며 87,450달러에 도달했다. 거래량 또한 해당 패턴을 따라 이동하며 강한 상방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10일~200일 이동평균선 전 구간이 ‘강력 매수’로 전환됐다.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완화다. 2월 중 미중 무역 관세 우려로 암호화폐가 함께 조정을 받았지만, 3월 말 트럼프가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고 표적형 관세로 선회하면서 시장이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24~26일 사이 재차 급등하며 관세 불확실성 해소가 상승 촉매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 번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회복이다. 3월 14일부터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3월 17일과 18일에는 각각 2억 5,000만 달러,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ETF로 들어왔다. 이는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등 월가 주요 운용사들이 다시 BTC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네 번째는 소셜미디어 심리 전환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3월 24일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최근 6주래 최고 수준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래 지갑들은 3월 한 달간 약 200,000 BTC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다섯 번째 신호는 미국 정부의 금 매각 후 비트코인 매입 시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초기,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정부가 금 보유고 일부를 매각하고 그 수익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BTC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격상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장기 성장 기대에 무게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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