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최근 자신의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프로젝트와 도지코인(Dogecoin)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미국 정부가 도지코인을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당 발언은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아메리카 PAC 타운홀 행사에서 나왔다. 머스크는 “처음엔 ‘정부 효율성 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라고 이름 지으려 했지만, 너무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아 ‘DOGE’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 명칭이 도지코인과 같다는 점에서 혼선이 있었지만, 실제 내용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정부 운영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출범시킨 것으로,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운영 효율성을 15%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요 개혁 조치로는 460만 장의 연방 신용카드 중 절반 이상이 불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강도 높은 정리 작업이 포함된다.
DOGE 팀은 출범 이후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을 감축하고 예산 낭비와 사기를 제거하는 등 공격적인 지출 삭감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머스크는 “130일 내로 1조 달러 규모의 연방 지출을 절감한 뒤 물러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이러한 초고속 개혁 작업에 대해 의회 승인 없이 진행된 부분이 많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모든 결정은 신중히 이뤄졌고, 문제 발생 시 즉각 조정해왔다”며 DOGE 팀의 행동을 옹호했다.
결국 이번 발언을 통해 DOGE라는 명칭이 도지코인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롯된 ‘정부 채택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꾸준히 애정을 드러내온 만큼, 향후 민간 차원의 활용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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