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나스닥, S&P500과 동반으로 데스크로스(Death Cross) 형성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향후 추가 하락 압력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2% 하락한 81,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반등 없이 8만 달러 지지선을 상실할 경우 단기적 급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인게이프는 지난주 S&P500이 단 3거래일 만에 2조 달러의 투자자 자산을 증발시켰고, 종가 이후 선물 시장에서도 1,200억 달러 추가 하락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주식시장 변동성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또한 89,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채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 분석 플랫폼 바차트(Barchart)는 비트코인, 나스닥, S&P500 모두에서 데스크로스 패턴이 형성 중임을 확인했다. 일부 분석가는 이 같은 기술적 신호가 하락 국면의 마무리를 알리는 경우가 많다며, 조정이 끝나고 반등이 시작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번 주는 이러한 가능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 믿는다면 다시 생각하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제 금 가격이 3,09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과 주식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유동성 연동 상승 기대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2주간 전 세계 통화량(M2)이 1조 달러 가까이 줄었다는 점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일주일간 2,400 BTC(약 2억 2,000만 달러 상당)를 매도한 점을 지적하며, 단기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지표 또한 고인플레이션 지속을 보여주며 긴축 우려를 키웠다. 현재 비트코인은 81,991달러에 거래 중이며, 하루 거래량은 172억 달러, 미결제 약정은 2.7% 감소한 530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24시간 기준 청산 규모는 6,400만 달러에 이르며, 이 중 5,400만 달러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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