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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매집과 관세 폭탄 사이…이번 주 BTC 방향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1 [17:20]

비트코인, 고래 매집과 관세 폭탄 사이…이번 주 BTC 방향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1 [17:20]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 고래     ©코인리더스

 

이번 주 비트코인(BTC) 시장은 ‘트럼프 관세’, 고래 매집, 기술적 지표 하락 경고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선언한 날부터 본격적인 보복 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 극심한 불확실성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비시레터는 “이번 관세 발표는 2008년 금융위기보다도 높은 정책 불확실성 지수 상승을 동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BTC는 또 비트코인 고래의 매집 움직임에 주목했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의 공동 설립자 키스 앨런은 “'스푸피(Spoofy)'라는 고래가 7만8,000달러까지 매수 지지선을 촘촘히 설정하며 이번 하락장에서 물량을 매집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주말 주간 마감과 월말 마감, 관세 시행이 겹치는 이번 주는 시장 변동성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경고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분석가 케빈은 “비트코인이 현재 하락 플래그 패턴을 이탈했으며, 8만1,000달러 지지선을 잃을 경우 7만~7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모든 시장 참여자가 4월 2일을 재앙의 날이라 여기고 있는 만큼, 악재 소멸 후 되레 반등이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경험 많은 장기 투자자들이 다시 매집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VDD(Value Days Destroyed) 지표상으로도 현 구간은 매도보다는 보유 전략을 취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구간이며, 이는 향후 중장기 상승 흐름의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CME 갭(선물 거래소 가격차)도 주목할 변수다. 분석가 렉트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최근 8만2,000~8만5,000달러 구간의 CME 갭을 메운 상태며, 이번 주 새로운 갭이 생기면 이를 메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1,8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며, 8만1,000달러의 황금 비율 지지선 방어 여부가 단기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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