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CEO 라리 핑크(Larry Fink)는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국가 부채가 통제 불능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는 달러 패권 상실과 비트코인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투데이는 핑크가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6.6조 달러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의 연간 이자 지출은 2026년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의회는 올해 여름까지 디폴트 위기를 피하기 위해 부채 한도 상향 또는 유예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핑크는 “이 같은 부채 구조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더 선호되는 투자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했고, 2024년에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출시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유투데이는 핑크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친비트코인 분석가들이 “높은 국가 부채는 달러 가치 하락을 유도하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디파이(DeFi)의 확장성과 분산성은 미국 경제가 누려온 기존 금융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또한, 스트래티지(Stratygy)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 비축 자산으로 활용할 경우, 국가 부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BTC를 재무적 방어 수단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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